미국 명문대학들이 지원자들부터 제일 많이 보고 싶어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예외 없이, "Personality(인격)"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럼, 대학 지원자들의 인격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거의 대부분의 대학 입학 관계자들은
"GPA(Grade Point Average)가 Personality(인격)"라고 한다!! 
어떻게 GPA가 Personality가 될까?

예를 들어, AP Calculus(미적분) BC수업을 들은 학생의 성적이 A라고 한다면, 
이 학생이 가지고 있는 미적분에 대한 학문적 깊이나 완성도는 
매우 심오할 것이라고 대부분의 한인부모님들은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미국 대학들이나 학교 관계자들의 생각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다.

미국 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성적을 주면서 제일 많이 생각하는 부분은
학문적 성취보다는 일관성(Consistency)과 정당성(Fairness)의 관점에서 성과다. 
이런 부분들이 이해되지 않으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많은 오해를 하게 된다.

나 역시, 처음에는 몰랐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미국에서 처음 교사생활을 시작한 WLAB School의 교장선생님
Mr. Lennon 께서, 많은 부분을 가르쳐주셨다! (아래 사진 맨 오른쪽)

예를 들어, "AP Calculus(미적분) BC수업에서 A를 받았다!!" 라는 것은 
미국식으로 이해하자면,
"선생님이 지시하는 것을 1년 동안 학생이 아주 성실히 잘 따라왔다!!"는 의미이다.
그럼, 미적분에 대한 학문적 이해는? 
A라는 성적에서 학문적인 성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 될는지 모르겠다!

일례를 살펴보자!
https://www.admissions.caltech.edu/content/how-apply-first-year-applicant
Please note that we do not grant credit for AP, IB, A Level, Pre-U, or college courses taken prior to enrollment. Each student accepted to Caltech will take a math and physics placement exam prior to enrolling. Based on the results of these exams, you may place out of courses and be granted credit for those courses.

Caltech의 홈페이지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이런 생각들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여기서 이런 가정을 해볼 수 있다.
"GPA는 B인데, SAT나 ACT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얻었다고 하면,
어떤 의미일까?"

지원자가 머리는 좋은데, 정해진 룰을 따라 움직이는 것은 굉장히 힘들어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그래서, 명문대학들은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경우다!

"GPA가 나빠도, SAT나 ACT에서 고득점을 하면, 많은 부분 만회가 된다?"
이것은 미국 교육 과정을 전혀 모르는 아주 무식한 이야기다. 
소위 말하는 명문 대학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는 발상이다!
예외적으로 UC계열 지원 방식에, "Admission by exam"이 있지만, 
이것을 통해서 합격하는 경우들을 찾아보기는 매우 어렵다!
UCLA나 UC Berkeley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20여년 동안 이 전형을 가지고 UC에 진학한 경우를
나는 오로지 딱! 한 경우만 보았다! 
그리고, 그 학생의 경우, 시험 성적 이외에,
어마어마한 많은 다른 실적들이 있었다!
스펠링비 같은 라틴어 대회에서, 캘리포니아 주 전체에서 
은상을 받았던 아주 우수한 학생이었다!
그리고, 그 학생은 본인이 재학하는 학교의 웹사이트 관리 책임자였는데
학교 yearbook 처럼, 웹사이트에 들어가는 모든 문구나
디자인들을 책임지는 학생이었다!!
참고로, 이 학생이 다녔던 학교는 LA 행콕팍에 위치한 명문 사립 여학교다!

여기서 연결해서 생각해볼 만한 문제가 있다!!

평상시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Pre-Algebra나 Geometry과정을 건너뛰어도 되는가?" 라는 것이다.

한국의 강남지역에서는 6학년 학생들이 중학교 수학 과정을 선행하거나
심지어 고등학교 수학과정을 선행하는 것이
아주 놀랍거나 새로운 사실이 전혀 아니다.
그리고 많은 유학 준비생들의 경우 진학할 학교에서 보내오는
배치고사(Placement test)를 보고 교과를 배정받기도 하지만,
매우 많은 경우, 학생들이 자기 학년에서
가장 최고로 어려운 수학 과정으로 배정받기를 요청하기도 한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 9학년에 AP미적분(Calculus)반에 들어가면
나중에 대입에서 더 유리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개념을 예습하는 이유는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분명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어야 하는데 
예습한 해당 과정을 건너뛰고 그 상위 과정을 배정을 받는다면
학생은 그 상위개념을 위해서 또다시 사교육의 도움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이 되면 결국은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기보다
사교육의 도움에 계속해서 의존하게 되는 장애를 갖게 된다!

이미 예습을 해서 개념은 알더라도 해당 학년에,
해당 과목에서만 배울 수 있는 내용을 터득해야 하는데
개념 예습을 학원에서나 개인지도를 했다고(선행을 했다고)
그 과정을 안 배우고 그냥 건너뛰어 버리면 예습을 한 의미가 없다!

한 예로 Geometry를 건너뛰었다가
SAT1 수학에서 고전하는 학생들을 매우 많이 봐왔다.
2016년 SAT 개정 이후에는 이런 학생들이 더 많아지리라 예측된다. 

"GPA가 학생의 Personality를 나타낸다"는 이해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들이다!

내가 학생들에게 자주하는 이야기가 있다!
수학 개념들을 미리 예습하고,
학교 수업시간에 관련 개념을 만나게 되면,
수업시간에는 마치 전혀 모르는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수업을 들으라고 학생들에게 종종 이야기한다. 

이미 아는 개념을 배우더라도
예습했다는 것을 티 내지 않고,
전에는 안그랬는데,
학교 수학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서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수학 실력이 향상된 것 같은 리액션을 보여야 
좋은 성적(GPA)을 받기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미국 수학 선생님들은
한인 학생들처럼 과도하게 학원에서 예습하고 와서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이미 안다는 식으로 
수업시간에 과시하는 것을 그다지 환영하지 않는다!!
 










John Ghim
현) TLCI College Counselor and Associate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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