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를 내고 모든 서류를 제출하고 나면 곧 합격 편지를 받을 것이다. 그때의 기쁨은 뭐라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학교는 친절하게도 떨어진 학생에게 이메일로 알려 주는 곳도 있다. 그러나 지원자가 많은 학교는 그러지 않는다. 아무튼 합격 축하 편지와 함께 곧 혹은 같이 I-20라는 서류를 받는다. 합격축하 편지는 말그대로 합격 축하 편지 이다. 대부분의 합격 축하 편지의 내용은 우리는 좋은 학교이다. 지원해서 감사하다. 합격이라고 말해줄수 있어서 기쁘다, 합격을 축하 한다. 언제까지 수업료내고 언제까지 기숙사 신청하고, 언제까지 건강기록 제출하고 언제까지 미국에 와라. 오리엔테이션이 언제다..’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고 보면 된다. 물론 다른 정보를 전해 줄 때도 있으나 대부분 이정도에서 그칠 것이다. 어떤 학교는 등록에 대한 최종 컨펌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다. 등록을 위하여 일정액의 금액을 미리 내라고 한다. 만약 이런 말이 있고, 그학교에 꼭 가리라 마음을 먹었으면 기간에 등록 보증금을 반드시 내야 한다. 시간상 어려우면 꼭 학교에 연락해서 연기를 바라거나 면제를 요청해야 한다.

합격 축하 편지를 받았다고 미국 학교의 학생이 된거냐? 이런 질문을 여러 번 받는다. 그러나 합격 축하 편지를 받았다고 미국 대학교 학생이 되는 것은 아니다. 10개 학교를 지원하면 합격편지는 5개 학교에서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학교의 학생이 아닌 것 처럼 말이다. 학번에 관한 이야기도 요즘 사람들 사이에 많이 회자 되는 듯 하다. 미국 대학교의 학번 ID는 한국 대학교의 학번과는 의미가 많이 다른 경우가 많다. 많은 미국 대학교들은 원서만 내도 학생고유식별번호를 부여 한다. 이것이 학생의 ID number이다. ID number는 학생이 합격 후 학교에서 부여 받는 학생ID와 동일한 경우가 많다. 그러니 합격증 받고 학번 있다고 정식 학생이 되었다고 무조건 여길 수 없다.

I-20는 각 학교의 외국인 학생관리를 위하여 DSO (Designated School Officer)가 합격한 학생의 신상 기록을 미국 이민국 홈페이지에 로그인하고 입력한 후 외국인 학생 추적을 위한 기록을 생성하고 그 식별 번호를 부여하는데 그 식별번호를 SEVIS넘버 라고 부른다. SEVIS넘버와 학비, 그리고 학업기간, 그리고 학생의 Status (어학연수생, 혹은 학부생, 대학원생)을 기록된 서류를 우리는 I-20라고 부른다. 이 해당 서류를 갖고 한국소재 미국 대사관에서 학생비자를 신청하고 학생 비자인 F-1비자를 받는다. I-20는 외국 학생 기록을 위한 중요한 서류이므로 학생이 미국내 여행을 하거나 혹은 외국으로 여행을 할때 여권, 비자와 함께 반드시 갖고 다녀야 한다. 외국에 나갈때는 I-20뒷면에 학교의 DSO에게 한번서 사인을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1년에 한번씩은 사인을 받아놔야 한다. 외국인 학생 추적을 위한 서류가 요즘에 합격증서 처럼 여겨지고 있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해주고 싶다.

 

By Sean Shin

    USC 국제교육 박사

    (전)미네소타주립대 외국인학생 입학처장

    (현)남서울대학교 국제교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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