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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학생의 SAT 1,500점 넘기기
Written by 윤아빠 이인호 대표 | Published. 2020.11.01 16:11 | Count : 218

미국대학 입시의 큰 틀이 바뀌기 전까지는 SAT가 현존하는 미국 대학 입시의 표준화된 영어와 수학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학생들과 상담하면서 "목표로 하는 SAT 점수는?" 이라는 질문에, "1,500점은 넘기는 것이죠."라는 획일화된 답변과 종종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1,600점 만점의 SAT시험에서 1,500점을 넘기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어렸을 때부터 충분한 독서와 더불어 체계적인 자기 주도 학습으로 충분히 훈련된 학생은 9학년 때 응시해본 모의 시험에서도 영어 750점이라는 점수가 쉽게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다루고자 하는 대상은 '평범한' 학생들이다. 그러니 주변의 천재 같은 아이들 얘기에 비교하지도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자. 

우선 SAT 1,500점을 넘기기 위해서는 수학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도록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수학에서 800점이라는 점수를 달성하고 계산해보면 영어 700점이라는 점수를 획득하면 되는 일종의 게임인 것이다.

아래의 계획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다면 영어 700점을 넘기는 것이 그리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이 글은 독자들을 위한 글이기도 하지만, 이 방법은 수년 전 입시준비를 했던 딸 아이에게도 적용을 해봤고 그 외 수많은 제자들을 지도했던 경험에서 축적된 경험담으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우선 시기별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정리해보자.

1) 9학년이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모든 과목에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GPA는 내 목숨처럼 관리하라"는 윤아빠의 조언처럼 내신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그 외 방과 후 활동은 3개 정도를 추천하고 싶으며, 2개는 학생이 관심 있는 아카데믹한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 1개는 사회 현상, 봉사, 리더십, 공부와 관계없지만 학생이 기꺼이 즐겨 할 수 있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계획을 잡는다. 9학년에 투자할 SAT 학습은 '단어'이다. 이렇게 9학년에는 SAT 단어만 집중해도(꽤 올바르게) 충분하다. 고로 9학년부터 SAT 학원을 다니면서 문제집을 푸는 수업 등은 할 필요도 없고 큰 도움도 되지 않는다.  

2) 9학년 학기 중에 해야 할 일 3가지 – 내신 관리 완벽하게 하기, 활동 3개 시작해보기, SAT 단어 스스로 공부하기

3) 9학년 끝난 여름방학 - SAT 학습을 위해서 '꼭' 학원을 다녀야 된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요즘은 인터넷 강의도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고 칸아카데미의 무료강의도 꽤 들을 만하다. SAT 학원에서의 특강을 듣고 안 듣고는 전적으로 개인이 선택할 문제이다. 단, SAT 학습은 지구력이 필요한 학습이다. 스스로 학습하며 철저한 시간표 안에서 공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또래의 학생들과 모여 학원의 관리를 받으며 공부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보면, SAT 영어는 Reading 50% + Writing(Grammar) 50%로 구성된 시험이다. 대부분의 한국학생은 Writing보다 Reading 점수가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방학기간에 투자해야 하는 적절한 학습시간은 약 4주 ~ 8주정도이다. 

우선 Reading은 문학, 비 문학에서 골고루 지문이 출제되는데, 무조건 문제집풀이로 들어가는 것보다, 자신이 어떤 분야의 지문에 약한지를 냉정하게 판단해보자. 가장 권장할 만한 방법은 문제풀이와 더불어 학생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지문유형의 Reading을 병행하는 일이다. 학생들이 많이 하는 실수 중에 하나는 Writing section을 공부하다 보면 오답을 찾아내는 방법이 명쾌하게 드러나고 시간 투자한 것만큼 점수도 올라가는 느낌이 들어서 자꾸 Writing section에 애착을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냉정한 현실은 Writing을 다 맞췄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Reading 50%라는 부분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너무 단기간에 집중하여 효과를 볼 것 같은 Writing에 포커스 하는 학습법은 권장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굳이 포커스 해야 하는 섹션을 지정한다면 Reading section에 70%의 시간을 투자하고 Writing section에 남은 30%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긴 안목에서의 영어 고득점으로 가기 위한 올바른 시간투자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평범한 학생이 9학년이 끝난 여름방학에 도달해야 하는 SAT 영어점수는 650점이다. 대략 6주 이상의 집중적인 학습을 올바르게 했다면 650점은 반드시 넘는다. 6주 이상을 투자했어도 이 점수가 나오지 않은 학생은 9학년 동안 단어학습을 제대로 하지 않아, 여름방학 학습의 대부분의 시간을 단어학습에 투자를 병행한 경우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이 방학에 650점이 나오면 SAT 학습은 stop해도 된다.
 
그리고 한 가지 당부의 말씀 "점수 좀 나왔다고 10학년 8월에 SAT에 바로 응시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 우리는 평범한 학생들이고 우리는 영어 700, 수학 800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다 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 방학기간에는 SAT Math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 이유는 아직 시험문제를 커버할 만한 이론을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았고, 시험도 바로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수학학습이 필요하다면 다음 학년 수학 선행 정도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하겠다.

4) 이제 9학년이 끝난 여름에 SAT 영어 650점을 도달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10학년을 맞이해보자. 이제 SAT문제들도 어느 정도 눈과 손에 익고 실제 시험을 보면 점수도 막 나올 것 같은 그런 생각도 들것이다. 하지만 좀 참아보자. 우리는 평범한 학생들이고 우리가 목표로 하는 SAT 영어 700점은 좀 더 노력해야 한다. 더구나 650점에서 700점 고지까지는 점수의 폭보다 넘어야 할 산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SAT 수학도 완벽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제발 조금만 더 참아보고 아래의 방법으로 10학년을 보내보자.

5) 10학년 학기 중 - 이제 10학년이 되었다. 주변에서 대학교 원서 마감까지 이제 2년밖에 안 남았고 특정 대학들은 10학년부터의 내신만 입시사정에 사용한다고도 한다. 긴장이 너무 된다. 9학년에 내신 관리를 충실히 해왔다면 겁낼 필요 없다. 하지만 10학년은 해야 할 일들이 더 늘어났기 때문에 꼭 필요한 곳에 시간투자를 해야 하는 효율적인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평범한 우리는 방학 동안 SAT 공부를 하면서 Literature, History와 관련된 지문이 나왔을 때 실력발휘도 해보지 못하고, 빨간줄로 '틀림' 표시를 당했던 수모를 겪었을 것이다. 그럼 "문학 관련된 SAT지문, History 관련된 SAT지문만 다 모아서 읽어볼까?" 하는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항상 "가장 좋은 방법은 원론에 입각한 방법이다!" 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겨보자. 방학 동안 SAT공부를 하면서 특정 Reading 지문이 어려웠다면 해당 지문에 대한 Reading 공부를 천천히 하는 방법 밖에는 학습법이 정해져 있지 않다. 문학에서 클래식파트가 어려웠다면 새로운 마음으로 SAT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고전문학 작품 리스트부터 천천히 읽어보자. 독서는 '꾸준함'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조급하게 갑자기 많은 양을 읽는 것보다 2주일에 한 권정도로 천천히 음미하면서 제대로 된 독서를 해보자. 10학년은 문제집 풀지 말자. SAT 학원의 문제풀이 테크닉에 대한 수업도 잠시 미뤄보자. SAT는 학생의 머리에 기본적인 지식들이 차고 넘칠 때 비로소 문제의 답이 보일 것이다. 여전히 우리는 평범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머리 속에 채워 넣는 작업을 시간을 내서 꾸준하고 성실하게 진행해보자.

SAT Essay 성적이 필요한 학생은 학기 중에 제대로 된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제대로 된 선생님이란 우선 SAT Essay에 대한 시험구조를 정확하게 알고, 그에 맞는 분석과 교정을 정확하게 해줄 수 있는 분이다. SAT Essay는 일주일에 1개(50분소요)만 써보자. 그리고 일주일에 1시간만 시간을 내서 선생님과 분석&교정수업을 해보자. 

6) 10학년이 끝날 때 SAT 점수가 더 오르지 않았어도 걱정하지 말자. 우리는 학기 중에 꾸준한 독서로 Reading분석에 대한 훈련을 충분히 해왔고, SAT Essay는 18점 이상의 실력 또한 준비해 왔다. 이 정도만 해왔어도 아주 잘해온 것이다.

10학년이 끝나는 시기까지는 SAT 영어 650점만 유지하면 된다. 점수가 더 오르지 않는다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 전혀 없으며, 우리는 10학년 학기 중에 본격적으로 점수를 올리기 위한 준비를 한 것이지, 문제집을 푼 것이 아니기 때문에…

7) 10학년이 끝난 여름방학 - 10학년이 끝난 여름은 해야 할 일이 2배로 늘어났을 것이다. 우선 11학년에 IB를 시작하는 학생은 꼭 필요한 과목 내신에도 어느 정도 투자를 해야 할 것이고, 방학 동안 학원에만 매달려 있기보다는 그 동안 진행을 해왔던 활동 프로젝트에도 시간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이다. 좀 빠른 학생은 College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7월 한 달간 참여를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여름방학이 끝나면 실제 SAT 시험을 봐야 하는 평범한 학생이다. SAT 학습에 투자할 수 있는 마지막 여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명심하고, 역시나 4주 ~ 6주안에 SAT 영어 700점 레인지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마음껏 실력발휘를 해보자. 

이때 선택하는 학원은 가능하면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주말에 1번씩 SAT 평가시험을 볼 수 있는 곳을 선택하도록 하자. 개인의 성향에 따라 매일 오전에 시험보고 오후에 수업참여를 하는 스타일도 맞을 수 있으나, 입시는 '밸런스'이다. SAT 외에도 방학 동안 내가 수행해야 하는 다른 것들에 적절한 시간투자가 가능한지를 판단하고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학원을 선택하여 인생의 마지막 SAT 학습에 전력투구해보자. 우리는 평범한 학생으로 학기 중에 부족한 Reading도 꾸준하게 공부를 해왔고, 그 어렵다는 SAT Essay도 일주일에 1회씩 써왔기 때문에 집중적인 문제풀이 테크닉을 통하여 실전시험에 응시를 하면 마무리가 된다.

그 동안 열심히 해왔다면 가장 좋은 SAT 응시타이밍은 8월말 시험이 될 것이다. 우선 시험 등록은 8월말과 10월초로 해보자. 이때 우리, 평범한 학생들로 SAT 1,500점을 달성할 수 있다면 우리는 평범하지 않은 11학년 1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을 선발할 때 중요한 기준의 하나로 'Grit(근성)'을 이야기한다. 

근성은 비단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부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성공하는 인생은 항상 '근성'과 '꾸준함'을 요구한다.

힘들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어느 누가 보더라도 성실한 고등과정을 보낸 학생은 존중 받을 만하고, 부모님의 엄청난 학비지원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오늘 저녁 우리는 잠 자기 전에 생각해보자. 내가 누리는 이 모든 것들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부모님의 엄청난 노고와 애정으로 주어지는 것임을…. 낭비하지 말자. 열심히 살자. 아이들아!

*본 기고/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윤아빠 이인호 대표
멘토스테이블 서울, 대구, 필라델피아

윤아빠 이인호 대표  columnist@d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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