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시작하기 전에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총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아이들은 Final 시험과 프로젝트, 그리고 6월에 치뤄지는 SAT 등의 Standardized Test 때문에 밤을새고, 부모님들은 내년에 택할 과목들을 정리하고, 썸머 동안에 우리 아이들이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 가를 두고 아이들과 줄다리기를 하시며 우리 아이들이 짧은 고등학교 시절을 최대한 유익하게 보내게 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신다. 물론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부모님들의 마음을 전혀 몰라줘서 섭섭해 하시기도 하지만…

덕분에 여름방학이 시작하기 몇주 전부터는 필자의 전화통은 잠시도 쉬지 못하는데 바로 그 이유중의 하나가 내년에 택할 과목을 결정하는 문제 때문이다. 이 문제는 너무도 민감하고 아이들마다의 케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칼럼 한 두개로 이게 맞는 방법이다라고 얘기하는것 부터가 어불성설이다. 사실 이런 부모님의 질문에는 답이 없다. challenge한 과목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좋고, 특히 honors 같은 과목은 분명 하나라도 더 하는게 덜 하는것 보다는 좋지만, 그것만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얘기하기도 또한 조심 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분명 몇가지의 케이스를 꼬집어서 보면 우리 아이가 어떤 과목을 내년에 택했을때 가장 전략적이며 효과적인지는 분명 보이게 될 것이다. 바로 이런 문제들 때문에 부모님들께서 필자와 컨설팅을 하시기도 한다.

이제 10학년이 되는 Jason은 지난 9학년 동안 모든 과목에서A를 받으며 자신감과 의지가 하늘을 찌를듯 하였다. 10학년이 되면서 Jason은 5과목의 Honors 클래스를 선택하였고, 모두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이 넘쳐있었다. 분명 Jason은 Honors계열의 과목을 공격적으로 택해 weighted GPA도 많이 올리고 미리미리 11학년을 준비할 생각을 하고 있었을게다. Jason 어머니는 내심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Jason을 자랑스러워 하시면서도 은근히 걱정이 되셔서 전화를 주셨던 것이다.

먼저 아이들이 honors 클래스를 택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 정도가 될 것이다. 첫째는 weighted GPA를 위해서, 둘째는 AP 과목을 듣기위한 준비로, 셋째는 regular 클래스보다는 좀 더 아카데믹하고 challenge하여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고, 성적이 뛰어난 친구들이 많으니까 잘하는 친구들과 같이 듣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honors 클래스를 무조건 많이 택하는 것이 좋은것인지 곰곰히 부모님과 같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필자가 아는 어떤 학생은 Jason 처럼 Honors 클래스에 욕심을 한껏부려 4개나 택하고 나서 생각만큼 성적이 안 나온 케이스가 있다. 모르긴 해도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도 그랬는데 하면서 무릎을 치시는 부모님들 분명 많이 계실것 같다. 그 학생은 몇개의 honors 클래스에서 비록 B가 나왔어도 weighted GPA로 계산이 되면 GPA자체는 별로 떨어지지 않으니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꼭 그런것은 아니다. 먼저 그 학생은 Honors 클래스의 workload 때문에 다른 regular 클래스에서도 만족할만한 점수를 받지 못했을뿐 아니라, 두번째로 그 학생이 가고 싶은 학교에서 B로 나온 Honors 클래스에 꼭 weighted point를 준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같은 honors 클래스라도 각 대학에서 weighted 포인트에 따라 GPA를 계산하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대학은 honors 클래스는 무조건 1점 혹은 0.5점을 더하여 GPA를 계산하기도 하고, 어떤 대학은 honors 클래스에 관계없이 모두 un-weighted point로 GPA계산을 하기도 하며, 또 어떤 대학들은 honors 클래스의 종류에 따라 weighted point를 더 주기도 하며 그 외의 honors 클래스는 아예 regular 클래스와 같이 전혀 weighted point가 없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honors 클래스냐에 따라 학생들은 수고는 수고대로 하고 그 결과는 생각보다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라도 학생이 택하려는 honors 클래스는 한번 더 생각해 보고 전략적으로 택해야 할 것이다.

Jason의 경우에는Jason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Jason은 UCLA에서 computer science 전공을 목표로 공부를 준비하던 아이였기 때문에UC의 admission policy 를 잘 공부해 보면 답이 나올 수 있을것이다. 물론 이 케이스는 Jason의 케이스이고, UC만을 진학하려는 학생을 위한 케이스이다. 모든 아이들에게 통하는 케이스는 아니지만 UC를 진학하려 준비하는 아이들은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문제인 것이다.

 

 

 

 

 

 

 

 

 

Eric Shim 원장 / 에릭심 원장
Cornell University 컴퓨터 사이언스 석사
전 Ericsson CDMA 2000 연구원
전 Mitsubishi Electric, Japan 가상현실 연구원
현 Ivy Master Academy (아이비 마스터 아카데미) 원장 및 칼리지 컨설턴트
현 AP Calculus AB/BC, AP Computer Science A/AB, SAT I, SAT II 강사
현 Bethesda University 컴퓨터 사이언스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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